BIM 일지 - 13
2021. 10. 08. (금) - 배관
오늘은 배관 작업을 했다
수조 밑 탱크에서 토출되는 배관 라인을 작성하고 P&ID 와 비교하여 직경 및 재질을 변경하였다.
모델링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이놈의 P&ID가 문제였다.
확정된 P&ID가 아니여서 프로젝트와 상관 없는 라인이 많았다.
P&ID에는 탱크 1대로 순환 라인이 2개가 들어가는데 실제 배치된 탱크는 2대여서 배관 라인 작성에 문제가 있었다.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수 없기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질문하였다.
업무를 위한 질문과 공부를 위한 질문은 다르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모르겠고 어떤 해결을 원하는지 사수에게 말했다.
질문 결과 현재 P&ID는 확정이 아니라 문제가 많고
내가 작성한 라인으로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라는 답을 받았다.
이제 고작 한달 정도 일한 신입이지만,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신입이고 아직 결정과 책임을 질 위치가 아니다.
모르는 것이 많고 이 때문에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혼자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방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질문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상사 및 사수는 나보다 일이 많기 때문에 매번 질문을 할 수는 없다.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되, 무의미한 질문은 피해야 한다.
쓸데 없는 질문은 서로의 시간을 빼앗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질문하전 3단계를 거치기로 했다.
1. 무엇을 모르는가
2. 어떤 해결 방법을 원하는가 (어느 정도 수준의 결과를 원하는가)
3. 10분 이상 고민해 보았는가 (고민의 결과는 무엇인가)
이 3가지를 정리하면 사수나 상사에게 질문할 때 내가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모르는 것은 계속 생기겠지만, 두려워 하지 않고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또 고민하고 질문할 것이다.